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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 송영기 원장] 그레이브스병 증상, 단순 피로가 아닌 이유

관리자 2026.02.09 09:41 59

갑상선은 우리 몸의 대사를 조절하는 중요한 기관이지만,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인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그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그레이브스병이다. 이는 갑상선을 자극하는 자가항체가 생성되어 갑상선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혈액 내 갑상선호르몬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갑상선중독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주로 20~50대에서 발생하며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빈번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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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브스병이 진행되면 우리 몸의 엔진이 과하게 돌아가는 것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 에너지가 지나치게 소모되면서 체중이 감소하고, 손 떨림이나 신경과민, 불면증 등의 예민한 반응이 나타난다. 소화기계 역시 예민해져 배변 횟수가 잦아지거나 설사를 하기도 하며, 여성의 경우에는 월경 이상이 관찰되기도 한다. 육안으로는 갑상선 자체가 커지면서 목 앞쪽이 전체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갑상선 종이 확인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부정맥이나 골다공증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른 원인에 의한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구별되는 그레이브스 병만의 독특한 소견은 바로 '갑상선 안병증'이다. 일부 환자들에게서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눈이 부시고 눈물이 과도하게 흐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질환이 진행됨에 따라 눈꺼풀이 뒤로 젖혀지거나 안구가 앞으로 돌출되는 외형적 변화가 발생하며, 눈을 움직이는 근육인 외안근이 침범될 경우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 현상을 초래하여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준다. 특히 이러한 안구 증상은 흡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환자의 금연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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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브스 병의 진단은 비교적 명확하게 이루어진다.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호르몬 수치를 측정하고, 이와 함께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용체 항체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여 확진한다.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우선적으로는 항갑상선제를 사용하는 약물치료를 시행하여 호르몬 수치를 조절하는 것이 기본이다. 만약 약물에 대한 반응이 충분하지 않거나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에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통해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향을 고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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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브스병은 분명 까다로운 질환이지만, 조기에 진단하고 꾸준히 치료에 임한다면 충분히 조절이 가능하다. 이유 없는 심장 두근거림, 급격한 체중 감소, 혹은 눈 주위의 변화가 지속된다면 이를 단순한 피로나 스트레스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세심하게 살피고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건강한 일상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칼럼기고_ 땡큐서울의원 내분비대사 송영기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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