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NQLATEST NEWS

[갑상선] [정광윤 원장] “착한 암도 결국 암이다” 갑상선암 진단 후 수술 시기 놓치면 벌어지는 일

관리자 2025.09.04 08:00 290

갑상선암은 국내 암 발생률 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흔한 질환이다. 특히 여성에게 많이 발병하며, 건강검진 중 우연히 발견되는 사례가 많아 조기 진단율도 높다. 진행 속도가 느리고 예후가 좋아 ‘착한 암’, ‘거북이 암’이라는 별칭으로 불리지만, 이 인식이 오히려 치료 시기를 놓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암이라는 본질을 가볍게 여기고 치료를 미루다 보면, 오히려 병을 키우게 된다.


최근에는 무조건 수술보다는 환자의 상태와 삶의 질을 고려한 맞춤 치료가 강조된다. 특히 종양의 크기가 매우 작고, 전이나 침윤이 없는 경우에는 수술 대신 경과를 지켜보는 ‘능동적 감시’ 전략이 제한적으로 적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모든 환자에게 해당하는 전략이 아니다. 종양이 성대신경이나 기도와 가까운 위치에 있거나, 림프절 전이가 의심되거나, 환자가 젊은 연령층일 경우에는 수술을 미루는 것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땡큐서울의원 - [정광윤 원장] “착한 암도 결국 암이다” 갑상선암 진단 후 수술 시기 놓치면 벌어지는 일


문제는 이러한 조건을 무시한 채 환자 스스로 치료 시기를 판단하는 데서 발생한다. ‘갑상선암은 착한 암이라 수술 안 해도 된다’는 단편적 정보만 믿고 병을 방치하거나, 암의 크기만으로 위험도를 판단해 안심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갑상선암은 작더라도 림프절로 전이되거나, 피막을 뚫고 주변 조직으로 침범할 수 있다. 이렇게 진행되면 갑상선 전체를 제거해야 하는 전절제술이 불가피해지고, 이후 방사성요오드 치료나 평생 갑상선 호르몬 복용이 따라붙는다. 부갑상선 손상으로 인한 칼슘 대사 이상 같은 합병증 위험도 무시할 수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수술 시기를 놓쳤을 때 생존율의 차이다. 미국 암 학회 기준으로 갑상선암 1기의 10년 생존율은 약 99% 지만, 병기가 4기로 진행되면 생존율이 40% 까지 떨어진다. 이는 ‘느리게 자란다’는 이유로 치료를 미루기엔 너무나 큰 차이다.


땡큐서울의원 - [정광윤 원장] “착한 암도 결국 암이다” 갑상선암 진단 후 수술 시기 놓치면 벌어지는 일


최근 들어 남성 환자의 비율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여성에게서 주로 발병하는 암으로 여겨졌지만, 남성 환자에서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남성의 경우 더 공격적인 병의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조기 수술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갑상선암은 더 이상 여성만의 질환이 아니다.


또한 방사선 노출 이력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목소리가 갑자기 변하거나, 딱딱한 혹이 만져지거나, 림프절까지 손으로 느껴질 정도로 결절이 확장됐다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수 있다. 이런 경우 단 한 달의 지연도 환자의 예후를 크게 바꿔놓을 수 있다.


땡큐서울의원 - [정광윤 원장] “착한 암도 결국 암이다” 갑상선암 진단 후 수술 시기 놓치면 벌어지는 일


결국 갑상선암을 수술로 제거할지 여부는 종양의 크기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 전이 여부, 종양의 위치, 환자의 연령, 주변 구조물과의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종양이 성대신경이나 기도 가까이에 있다면 크기가 작아도 수술이 필요할 수 있고, 반대로 전이 징후 없이 내측에 국한된 경우라면 수술 없이 정기적인 초음파 관찰로 충분할 수 있다.


땡큐서울의원 - [정광윤 원장] “착한 암도 결국 암이다” 갑상선암 진단 후 수술 시기 놓치면 벌어지는 일
 


수술 시기를 어떻게 정하느냐가 예후를 좌우하는 중요한 결정이 된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수술 범위는 넓어지고, 회복 기간도 길어지며, 치료의 복잡도 역시 올라간다. 반대로 너무 이른 시점에 불필요한 수술을 진행하는 것도 피해야 할 일이다. 중요한 건 나의 상태에 맞는 치료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아는 것이고, 그 판단은 검증된 전문 의료진의 진단과 상담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 


칼럼기고_ 땡큐서울의원 이비인후과 정광윤 원장



땡큐서울의원
진료시간
Column
하정훈 원장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