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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은 국내 암 발생률 상위를 차지할 만큼 흔한 암이다. 비교적 치료 성적이 좋고 5년 생존율 또한 매우 높은 편이어서 흔히 ‘착한 암’이라는 표현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 의료 현장에서는 “세상에 착한 암은 없다”는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갑상선암 역시 방심할 경우 림프절 전이와 재발을 반복하며 환자를 오랜 시간 괴롭힐 수 있기 때문이다.
![1fb06975d49136d64e23d6ea71ddf221_1779752858_5233.jpg 땡큐서울의원 - [땡큐서울의원 갑상선클리닉_ 하정훈 원장 의학칼럼] 갑상선암 전이, ‘착한 암’이라는 방심이 부르는 위험](https://thanqseoul.com/data/editor/2605/1fb06975d49136d64e23d6ea71ddf221_1779752858_5233.jpg)
특히 갑상선암은 진행 속도가 느린 경우가 많아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다. 이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암세포가 주변 림프절로 전이되거나 기도와 식도, 성대 신경 등을 침범하게 되면 치료 범위가 커지고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에는 2030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갑상선암도 증가하는 추세다. 젊은 환자의 갑상선암은 노년층보다 림프절 전이가 더 흔하게 나타나고, 암세포 성장 속도 역시 상대적으로 빠른 경우가 있어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다만 젊은 갑상선암 환자에서 치료 후 예후가 더 좋은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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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수술은 현재 확인되는 암 조직을 제거하는 치료이다. 하지만 수술 후에도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미세한 암세포가 남아 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이러한 미세잔존암이 시간이 지나 다시 성장하게 되면 재발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실제 갑상선암 재발의 상당수는 목 부위 림프절 전이 형태로 발견된다.
드물게는 폐나 뼈 등 원격 장기로 전이가 발생하기도 한다. 갑상선암 전이가 확인된 경우에는 재발 위험이 높아지고 장기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해질 수 있다. 따라서 갑상선암은 단순히 “생존율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안심해서는 안 되며, 치료 이후에도 꾸준한 추적 관찰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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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갑상선암 환자가 동일한 방식으로 치료와 관리를 받는 것은 아니다. 수술 후 병리 결과를 바탕으로 저위험군, 중간위험군, 고위험군으로 나누어 각각에 맞는 치료 전략을 세우게 된다. 전이 가능성이 높거나 재발 위험이 큰 경우에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병행하여 남아 있을 수 있는 갑상선암 세포를 제거하고, 보다 짧은 간격으로 정밀 검사를 시행한다.
갑상선암 재발과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검사는 혈액검사와 경부 초음파 검사다. 혈액검사에서는 갑상선 세포에서 생성되는 갑상선글로불린(Tg) 수치를 측정하여 암세포 존재 여부를 간접적으로 확인하게 된다. 또한 경부 초음파 검사는 목 림프절 전이를 확인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필요에 따라 CT나 MRI 검사를 추가해 전이 범위를 보다 정밀하게 평가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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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은 비교적 진행 속도가 느린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10년 이상 지난 뒤 재발하는 사례도 존재한다. 따라서 수술 후 일정 기간만 관리하고 끝나는 질환이 아니라 10년 이상, 경우에 따라서는 평생에 걸친 추적 관찰이 필요한 암이라는 인식이 중요하다.
갑상선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목에 만져지는 혹이 딱딱하고 잘 움직이지 않거나, 쉰 목소리가 지속되고 숨쉬기 불편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목소리 변화나 호흡 불편감은 암이 성대 신경이나 기도 주변으로 진행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1fb06975d49136d64e23d6ea71ddf221_1779752966_5176.jpg 땡큐서울의원 - [땡큐서울의원 갑상선클리닉_ 하정훈 원장 의학칼럼] 갑상선암 전이, ‘착한 암’이라는 방심이 부르는 위험](https://thanqseoul.com/data/editor/2605/1fb06975d49136d64e23d6ea71ddf221_1779752966_5176.jpg)
일부 진행 속도가 매우 느린 미세 유두암의 경우에는 적극적 감시를 선택하기도 한다. 다만 추적 관찰 과정에서 암 크기가 증가하거나 전이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결국 수술이 필요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갑상선암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와 추적 관찰을 병행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질환이다. 중요한 것은 ‘착한 암’이라는 표현에 안심하기보다, 갑상선암 전이와 재발 가능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자세이다.
칼럼기고_ 땡큐서울의원 이비인후과 하정훈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