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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月刊 갑상선 vol.5] 진단이 어려운 갑상선 여포종양, 갖고 사는 것은 위험할 수 있어요 (2025년 12월)

땡큐서울의원 2026.05.26 09:07 147

月刊 갑상선 vol. 5. 2025년 12월

진단이 어려운 갑상선 여포종양, 갖고 사는 것은 위험할 수 있어요

(Living with a large thyroid follicular tumor without diagnostic surgery can be very dangerous.)


​땡큐서울의원 이비인후과 하정훈 대표원장

(월간 갑상선은 땡큐서울의원에서 발행하는 웹진으로, 갑상선암과 갑상선 질환에 대해 증례 소개와 함께 최신 의료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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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갑상선 여포암은 진단이 매우 어렵습니다. 
초음파검사, 세포검사, 중심생검으로도 잘 알 수 없습니다.
2. 현재 학회 가이드라인에서 2cm 이상 크기의 갑상선 여포종양은 진단적 수술을 권합니다.
3. 드물지만, 크기가 큰 여포종양 또는 여포종양 의심 결절은 악성도가 높은 갑상선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땡큐서울의원 갑상선암센터 (내분비내과, 병리과, 이비인후과)

갑상선암 종류는 크게, 유두암, 여포암, 미분화암(역형성암), 수질암으로 나뉩니다. 
그 중 여포암은 진단이 매우 어려운 암입니다. 

암세포의 모양으로 진단할 수 없고, 수술로 제거한 조직을 검사해서
1) 결절 세포(암세포)가 결절 피막을 뚫고 나오거나 (피막 침범)
2) 결절 세포가 혈관 속으로 침범해 들어간 소견을 확인해야 진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혈관 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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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여포암은 초음파 소견으로 모양이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유두암은 초음파 소견으로도 어느 정도 의심하고 진단할 수 있지만, 여포암은 그렇지 않습니다.

갑상선결절이 암 가능성(확률)이 얼마나 되는지 검사하는 가장 중요하고 일차적인 방법은 세포검사입니다.

가는 바늘로 찔러서 검사하기 때문에 세침검사, 세침흡인검사, 세침흡인 세포검사라고 부릅니다.

굵은 바늘로 검사하는 중심생검(=총생검)이라는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세포검사나 중심생검에서 '여포종양 follicular neoplasm'이라는 결과 나온 환자 중, 수술 후 조직검사에서 여포암 follicular carcinoma으로 진단되는 경우는 약 30~50% 정도됩니다. (소아에서 높은 확률, 중심생검에서 좀더 높은 확률)

나머지 50~70%는 '여포선종 follicular adenoma'이라는 양성 종양이 나오거나 '여포성 결절 질환 follicular nodular disease'이라고 하는 양성 결절로 진단됩니다.

암이 아닐 확률이 더 높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 수술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수술로 떼어낸 조직에서 피막침범혈관침범을 관찰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조직을 잘게 조각 내어 검사합니다. 이렇게 수술 후 조직으로 검사하는 것이 정확한 의미의 조직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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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포종양 조직검사 땡큐서울의원 병리과


그런데 문제는 세포검사나 중심생검에서 '여포종양 follicular neoplasm'이 아니더라도 수술 후 조직검사에서는 여포암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1) 우선 세포검사나 중심생검에서 '비정형 (atypia of undetermined significance 또는 indeterminate)'으로 나오는 경우에도 여포암인 경우가 있는데, 특히 초음파검사에서 결절의 모양이 나쁘지 않으면서 '비정형'이 나오는 경우 수술 후 조직검사에서 여포암으로 나오는 경우가 종종 (20~30%) 있습니다. 2) 세포검사나 중심생검에서 '양성 (benign)'으로 나오는 경우에도 여포암으로 진단될 수 있습니다. (원래 '양성'이라는 말은 암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말이기는 한데, 약 2~6% 확률로는 암일 수 있다는 것이 베데스다 시스템 논문에 나와 있음) 특히 결절 크기가 큰 경우, 갑자기 커진 경우에 의심해야 합니다. ​국내 한 유명 대학병원에서 세포검사/중심생검에서 '양성'으로 나온 환자 중 4cm 이상 크기가 큰 갑상선 결절을 모두 수술한 후 조직검사 결과를 분석해 보고한 적이 있습니다. 103명 중 40명(38.8%)이 갑상선암으로 나왔는데, 1) 초음파검사에서 암 의심이 있던 4cm 이상 큰 결절 26개 중 17개(약 65%)에서 암으로 진단되었고 2) 초음파검사에서 암 의심이 없던 4cm 이상 큰 결절 77개 중 23개(약 30%)에서 암으로 진단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4cm 이상 큰 결절은 초음파 소견, 세포검사/중심생검 결과에 관계 없이 진단적 수술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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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은 예후가 좋은 암이기 때문에, 크기가 작은 암은 바로 수술하지 않고 지켜보다가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유두암의 경우 1센티미터, 여포암 의심의 여포종양은 2센티미터까지 지켜볼 수 있다고 하는 것이 2024년 대한갑상선학회 가이드라인에 나와 있습니다. ​앞에 말씀드린 내용을 요약하면, 1) 초음파검사 소견이 나쁘지 않더라도 세포검사/중심생검에서 '비정형'이 나오면 2센티미터 이상 크기의 결절은 진단 목적의 수술이 필요하다. 2) 초음파검사 소견이나 세포검사/중심생검 결과에 상관 없이 4센티미터 이상 크기의 결절은 진단 목적의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 초음파검사 소견이 나쁘지 않은 경우, 수술 후 조직검사에서 갑상선암(여포암)으로 진단될 확률은 약 30%이기 때문에 (암이 아닐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수술 없이 지켜보기를 원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의사 선생님들도 진단 목적 수술을 적극적으로 권하지 않는 경우가 흔합니다. 특히 아무런 불편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더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암이 어떤 불편한 증상을 유발하면, 그 암은 굉장히 심각한 상태이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갑상선암은 예후가 좋은 편이기는 해도, 많이 진행한 상태에서 치료를 시작하면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여포암일 수도 있는 결절을 수술 없이 갖고 사는 것이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례를 소개합니다. ​소개할 증례 중 일부는 이미 '월간 갑상선 vol.3. 고등급 갑상선암 진단과 수술'에서 보여드렸습니다. 그래도 많이 늦지 않아서 다른 부위에 전이 소견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https://cafe.naver.com/thanqseoul/1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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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60세

- 20년 전, 갑상선 결절을 처음 발견하여, 대학병원에서 검사했는데, 세포검사 결과는 '양성'으로 나옴
- 몇 년 전부터 림프절 이상 소견 관찰되었는데, 림프절에 대한 추가 검사 위해 땡큐서울의원 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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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전이, 림프절 전이가 있는 고등급 갑상선 여포암

- 갑상선 결절의 크기가 4.4cm으로 크고 초음파검사 소견도 좋지 않음
- 초음파검사에서 림프절 전이 소견 확인 
- 폐 CT에서 폐 전이도 발견됨
- 고등급 갑상선여포암으로 진단됨.

세포검사에서 '양성'이어도, 정기적인 추적관찰이 꼭 필요하고
결절의 크기와 모양 변화, 림프절 모양 변화를 잘 관찰해서 재검사를 하거나 진단적 목적의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 남자 64세

- 10년 전, 갑상선 결절을 발견하고 세포검사를 6개월 간격으로 3회 시행함. 세포검사 결과는 모두 '양성'으로 나옴.
- 4년 정도 추적관찰했는데 큰 변화 없었음.
- 몇 달 전부터 더 크진 느낌이 들어 다니던 병원 방문해서 재검. 이번에는 중심생검을 시행했고, 결과는 '비정형'으로 나옴.
- 수술 상담 위해 땡큐서울의원 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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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여포암의 역형성 변화

다른 병원에서 검사 하고 2개월 정도 지나는 동안 엄청나게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본원 검사상, 초음파상 갑상선 여포암의 역형성 변화가 의심되었고, 2개월 전 초음파검사에서 없었던 림프절 이상 소견이 발견되었습니다. 세포검사를 통해 림프절 전이가 확인되었습니다. ​여포암의 역형성 변화(여포암 기원의 미분화암)는 수술 외 다른 치료가 잘 안 들어 예후가 매우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수술이 불가능할 정도로 진행하기 전에 긴급한 수술이 필요한 상태여서 급하게 수술 일정을 잡아드렸습니다만, 수술 하루이틀 전에 수술 일정을 취소하셨는데 다른 병원에서라도 수술을 잘 받으셨는지 걱정되네요. ​갑상선 미분화암(역형성암)의 수술과 치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월간 갑상선 1호에 있습니다. https://cafe.naver.com/thanqseoul/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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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간 갑상선의 결론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초음파검사 소견이 나쁘지 않더라도 세포검사/중심생검에서 '여포종양' 또는 '비정형'이 나오면 2센티미터 이상 크기의 결절은 진단 목적의 수술이 필요하다. 
2) 초음파검사 소견이나 세포검사/중심생검 결과에 상관 없이 4센티미터 이상 크기의 결절은 진단 목적의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이 가운데, 2센티미터 이상의 여포종양은 최근 가이드라인에서 수술을 권하고 있지만, 나머지는 아직 가이드라인에 나와 있는 내용은 아닙니다.

암이 아닐 가능성이 더 크고, 수술의 합병증도 고려해야 하므로, 
모든 치료 방침은 환자와 의사가 최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상담하여 결정하는 '공유된 의사 결정(shared decision making)'에 따라 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수술을 하지 않고 지켜보기로 한 경우에는 정기적인 관찰을 소홀히 하시면 심각한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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