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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 갑상선 vol. 5. 2025년 12월
진단이 어려운 갑상선 여포종양, 갖고 사는 것은 위험할 수 있어요
(Living with a large thyroid follicular tumor without diagnostic surgery can be very dangerous.)
땡큐서울의원 이비인후과 하정훈 대표원장
(월간 갑상선은 땡큐서울의원에서 발행하는 웹진으로, 갑상선암과 갑상선 질환에 대해 증례 소개와 함께 최신 의료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갑상선 여포암은 초음파 소견으로 모양이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유두암은 초음파 소견으로도 어느 정도 의심하고 진단할 수 있지만, 여포암은 그렇지 않습니다.
갑상선결절이 암 가능성(확률)이 얼마나 되는지 검사하는 가장 중요하고 일차적인 방법은 세포검사입니다.
가는 바늘로 찔러서 검사하기 때문에 세침검사, 세침흡인검사, 세침흡인 세포검사라고 부릅니다.
굵은 바늘로 검사하는 중심생검(=총생검)이라는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세포검사나 중심생검에서 '여포종양 follicular neoplasm'이라는 결과 나온 환자 중, 수술 후 조직검사에서 여포암 follicular carcinoma으로 진단되는 경우는 약 30~50% 정도됩니다. (소아에서 높은 확률, 중심생검에서 좀더 높은 확률)
나머지 50~70%는 '여포선종 follicular adenoma'이라는 양성 종양이 나오거나 '여포성 결절 질환 follicular nodular disease'이라고 하는 양성 결절로 진단됩니다.
암이 아닐 확률이 더 높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 수술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수술로 떼어낸 조직에서 피막침범과 혈관침범을 관찰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조직을 잘게 조각 내어 검사합니다. 이렇게 수술 후 조직으로 검사하는 것이 정확한 의미의 조직검사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세포검사나 중심생검에서 '여포종양 follicular neoplasm'이 아니더라도 수술 후 조직검사에서는 여포암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1) 우선 세포검사나 중심생검에서 '비정형 (atypia of undetermined significance 또는 indeterminate)'으로 나오는 경우에도 여포암인 경우가 있는데, 특히 초음파검사에서 결절의 모양이 나쁘지 않으면서 '비정형'이 나오는 경우 수술 후 조직검사에서 여포암으로 나오는 경우가 종종 (20~30%) 있습니다. 2) 세포검사나 중심생검에서 '양성 (benign)'으로 나오는 경우에도 여포암으로 진단될 수 있습니다. (원래 '양성'이라는 말은 암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말이기는 한데, 약 2~6% 확률로는 암일 수 있다는 것이 베데스다 시스템 논문에 나와 있음) 특히 결절 크기가 큰 경우, 갑자기 커진 경우에 의심해야 합니다. 국내 한 유명 대학병원에서 세포검사/중심생검에서 '양성'으로 나온 환자 중 4cm 이상 크기가 큰 갑상선 결절을 모두 수술한 후 조직검사 결과를 분석해 보고한 적이 있습니다. 103명 중 40명(38.8%)이 갑상선암으로 나왔는데, 1) 초음파검사에서 암 의심이 있던 4cm 이상 큰 결절 26개 중 17개(약 65%)에서 암으로 진단되었고 2) 초음파검사에서 암 의심이 없던 4cm 이상 큰 결절 77개 중 23개(약 30%)에서 암으로 진단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4cm 이상 큰 결절은 초음파 소견, 세포검사/중심생검 결과에 관계 없이 진단적 수술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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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은 예후가 좋은 암이기 때문에, 크기가 작은 암은 바로 수술하지 않고 지켜보다가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유두암의 경우 1센티미터, 여포암 의심의 여포종양은 2센티미터까지 지켜볼 수 있다고 하는 것이 2024년 대한갑상선학회 가이드라인에 나와 있습니다.
앞에 말씀드린 내용을 요약하면,
1) 초음파검사 소견이 나쁘지 않더라도 세포검사/중심생검에서 '비정형'이 나오면 2센티미터 이상 크기의 결절은 진단 목적의 수술이 필요하다.
2) 초음파검사 소견이나 세포검사/중심생검 결과에 상관 없이 4센티미터 이상 크기의 결절은 진단 목적의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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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검사 소견이 나쁘지 않은 경우,
수술 후 조직검사에서 갑상선암(여포암)으로 진단될 확률은 약 30%이기 때문에 (암이 아닐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수술 없이 지켜보기를 원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의사 선생님들도 진단 목적 수술을 적극적으로 권하지 않는 경우가 흔합니다.
특히 아무런 불편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더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암이 어떤 불편한 증상을 유발하면, 그 암은 굉장히 심각한 상태이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갑상선암은 예후가 좋은 편이기는 해도, 많이 진행한 상태에서 치료를 시작하면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여포암일 수도 있는 결절을 수술 없이 갖고 사는 것이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례를 소개합니다.
소개할 증례 중 일부는 이미 '월간 갑상선 vol.3. 고등급 갑상선암 진단과 수술'에서 보여드렸습니다.
그래도 많이 늦지 않아서 다른 부위에 전이 소견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https://cafe.naver.com/thanqseoul/1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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