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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부] [月刊 두경부 vol.8] 후두암 3기, 목소리를 살릴 수 있을까요? (2026년 03월)

땡큐서울의원 2026.05.29 09:16 9

月刊 두경부 vol.8. 2026년 03월

후두암 3기, 목소리를 살릴 수 있을까요?

- 후두암 3기, 특히 T3N0 병기의 치료 선택: 암 완치와 목소리 보존 사이의 딜레마


​땡큐서울의원 이비인후과 하정훈 대표원장

(월간 두경부는 땡큐서울의원에서 발행하는 웹진으로, 두경부암을 포함한 두경부 질환에 대해 증례 소개와 함께 최신 의료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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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후두암 3기 치료는 목소리 보존 여부에 따라 예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후두전적출술 vs. 후두보존 항암화학요법)
2. 후두암은 조기 진단하면 간단한 레이저수술로 완치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3. 4주 이상 목소리 변화가 지속되면 크기가 작고 위치가 한쪽으로 치우친 악하선 종양은 악하선 부분절제술의 대상이 됩니다.

땡큐서울의원 이비인후과/ 두경부암 수술센터


5개월 전 감기를 앓은 뒤 목소리가 변해 쉰 목소리가 지속되었지만 '감기 후유증이겠거니' 하고 지내시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으신 70세 여자 환자분의 이야기입니다. 후두내시경 검사에서 후두암이 발견되었고, 정밀검사 결과 후두암 3기(T3N0M0)로 진단되었습니다.

땡큐서울의원 - [月刊 두경부 vol.8] 후두암 3기, 목소리를 살릴 수 있을까요? (2026년 03월)
사진 오른쪽(환자의 왼쪽) 성대에 생긴 후두암 (성문하부암 T3N0)

후두는 목 안쪽에 위치한 기관으로, 숨을 쉬고 음식을 삼키며 목소리를 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후두에 암이 생기면, 암을 치료하면서도 목소리를 유지할 수 있는지가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가장 큰 고민이 됩니다.

​▎ 후두암 3기(T3N0)란?

후두암의 병기는 종양의 크기와 침범 범위(T), 림프절 전이 여부(N), 원격 전이 여부(M)로 결정됩니다. T3는 종양이 성대의 움직임을 고정(마비)시킬 정도로 자란 경우이거나, 후두 내부의 다른 공간까지 침범한 경우에 해당합니다. N0은 림프절 전이가 없다는 뜻입니다.

즉, T3N0 후두암은 '암이 상당히 커졌지만 다행히 아직 주변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퍼지지는 않은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체 병기로는 3기에 해당합니다.

참고로, 후두암이 림프절 1개(3cm 이하 크기)로 전이된 경우는 N1인데, T1~3N1도 후두암 3기에 해당합니다.


▎ 치료의 딜레마: 후두전적출 vs 후두보존

후두전적출술(후두를 전부 제거하는 수술)은 암을 가장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후두를 모두 제거하면 목소리를 완전히 잃게 되고, 목 앞에 영구적인 숨구멍(기관공)을 만들어야 합니다. 일상생활에 큰 변화가 올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부담 때문에 많은 환자분들이 후두보존치료(방사선치료 또는 항암-방사선 병합치료)를 선택하게 됩니다. 후두를 그대로 두고 방사선으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인데, 목소리를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후두전적출술에 비해 국소재발률이 높고, 재발한 경우 결국 후두전적출술(구제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재발한 경우 수술 합병증 위험이 높고, 국소 재발에 림프절 재발이 동반될 경우 생존율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 핵심 포인트

T3N0 후두암에서 후두전적출술은 암 재발률이 낮고 생존율이 다소 높지만, 목소리를 잃게 됩니다.

후두보존치료는 목소리를 유지할 수 있지만 국소 재발률이 높아, 재발 시 결국 후두전적출술(구제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증례: 70세 여자 환자의 치료 결정


이 환자분은 5개월 전 감기를 앓은 뒤 쉰 목소리가 지속되었습니다. 감기가 나은 뒤에도 목소리가 돌아오지 않자 동네 이비인후과를 방문했고, 후두내시경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어 큰 병원으로 의뢰되었고, 후두암 레이저수술 상담을 위해 땡큐서울의원에 내원했습니다.


정밀검사 결과 성대가 고정될 정도로 암이 진행된 T3N0M0 후두암으로 진단되었습니다. 


T3 후두암은 일반적으로 레이저수술로 치료하기 어렵습니다. 암을 완벽히 제거하려면 후두전적출술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환자분은 목소리를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환자분과 보호자, 그리고 의료진이 함께 충분히 상의하여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후두전적출술의 암치료 효과와 후두보존치료의 장단점을 모두 이해한 후 결정해야 합니다.


▎ 후두암은 조기 진단이 답입니다


후두암 3기 환자의 치료 선택이 이렇게 어려운 이유는, 발견이 너무 늦었기 때문입니다. 이 환자분은 목소리 변화가 5개월 정도 되었다고 하셨는데, 후두암이 성대보다 아래쪽에서 시작해서 진행했기 때문에 목소리 변화가 늦게 나타난 것입니다. 


후두암은 주로 성대에서 시작하는데, 성대에서 시작하는 후두암(=성문암)은 목소리 변화가 조기에 나타나서 성대 위쪽이나 아래쪽에서 시작하는 후두암(=성문상부암, 성문하부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찍 발견됩니다. 


후두암은 1기(초기)에 발견하면 레이저수술만으로도 92~100%의 질병 특이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수술 시간도 짧고, 입원 없이 당일 치료가 가능한 경우도 있으며, 목소리도 90% 이상에서 유지됩니다.


1기 (조기)

3기 (진행)

주요 치료

레이저수술 또는 방사선치료

후두전적출 또는 방사선치료

5년 질병 특이 생존율

약 92~100%

약 61~69%

국소 제어율

약 85~95%

약 50~70% (치료법에 따라 다름)

목소리 보존

대부분 가능 (90% 이상)

불확실 (치료법에 따라 다름)

입원 기간

당일 ~ 1~2일

수 주 이상

(SEER database; Mendenhall et al. Head Neck 1999; Doluoglu et al. Ann Saudi Med 2024; Nobacht et al. J Laryngol Otol 2024 참고)

⚠️ 꼭 기억해 주세요!

목소리 변화(쉰 목소리)가 4주 이상 지속되면, 단순한 감기 후유증이 아닐 수 있습니다. 반드시 이비인후과에서 후두내시경 검사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미국이비인후과학회(AAO-HNS) 가이드라인에서도 쉰 목소리가 4주 이상 호전되지 않으면 후두내시경을 통한 직접 확인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자주 하시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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