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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송영기 원장] 감기인 줄 알았는데… 갑상선염, 방치 위험!

관리자 2025.06.04 21:26 226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기관으로, 신진대사와 체온 조절, 심박수 등 우리 몸의 대사 기능을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한다. 갑상선 호르몬의 균형이 무너지면 피로, 체중 변화, 심박 이상, 우울감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 일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러한 균형을 흔드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갑상선염이다.


땡큐서울의원 - [송영기 원장] 감기인 줄 알았는데… 갑상선염, 방치 위험!



갑상선염은 이름 그대로 갑상선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의미한다. 염증의 원인과 경과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구분되며, 각각의 양상에 따라 치료 접근법이 달라진다. 대표적인 형태로는 만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염, 아급성 갑상선염, 무통성 갑상선염, 산후 갑상선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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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만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은 하시모토 갑상선염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여성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별다른 통증 없이 갑상선이 서서히 커지면서 기능 저하를 초래하는 경향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갑상선 조직이 손상되고, 그로 인해 호르몬 생산 능력이 떨어져 갑상선 기능저하증으로 이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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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아급성 갑상선염은 감기처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인플루엔자나 아데노바이러스 등 상기도 감염 후 갑자기 목 부위가 붓고 통증이 생기며, 통증이 귀나 턱, 가슴까지 퍼지기도 한다. 음식물을 삼킬 때나 기침을 할 때 통증이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염증의 영향으로 갑상선 세포가 파괴되면서 갑상선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고, 이로 인해 일시적인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후 염증이 가라앉는 과정에서 호르몬 생산이 일시적으로 줄어들면서 기능 저하 상태로 전환되기도 한다. 하나의 염증 과정 안에서 기능 항진과 기능 저하가 모두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호르몬 수치만으로 진단을 내리기는 어렵다.

이처럼 갑상선염은 복합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기능 항진이 나타났다고 해서 무조건 항갑상선제를 복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항갑상선제는 호르몬 생성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이후 기능 저하 상태로 전환될 경우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호르몬 수치와 함께 갑상선의 구조적 변화, 자가 항체 유무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갑상선 초음파와 혈액검사, 미세침흡인검사 등의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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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증상이 뚜렷한 아급성 갑상선염과 달리, 무통성 또는 산후 갑상선염은 자각 증상이 약해 놓치기 쉽다. 특히 산후 갑상선염의 경우 출산 후 피로, 체중 변화, 감정 기복 등이 모두 출산 자체의 영향으로 오해되기도 한다. 하지만 출산 후 몇 개월 이내에 피로가 지나치거나 감정 조절이 어려워지며, 체중 변화가 뚜렷하다면 갑상선 기능 검사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무통성 갑상선염은 염증에 의한 통증은 없지만 호르몬 변화는 유사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혈액검사를 통해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갑상선염의 치료는 기본적으로 대증적인 접근을 기반으로 한다. 염증으로 인한 통증이나 열, 근육통이 있을 경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우선 사용하고, 증상이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를 투여한다. 스테로이드는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지만, 갑작스러운 중단은 재발로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하며 감량해야 한다. 일시적인 기능 항진 증상에는 베타차단제를 사용해 심박 수나 불안 증상을 완화하기도 하며, 기능 저하가 진행된 경우 갑상선 호르몬제를 일정 기간 투여하기도 한다.

갑상선염은 조기에 발견해 꾸준히 관리한다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 없이 조절 가능한 질환이다. 그러나 초기 증상이 애매하거나 다른 질환과 혼동되기 쉽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있다면 빠르게 검사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보다 유난히 피로하고, 체중이 변화하며, 감정 변화가 심하거나 목에 불편함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감기나 일시적인 컨디션 저하로 넘기지 말고 내분비내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아야 한다. 

칼럼기고_ 땡큐서울의원 내분비대사내과 송영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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