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NQLATEST NEWS
목소리는 하루를 여는 인사에서부터 감정을 나누는 대화, 자신을 표현하는 모든 순간에 쓰인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목소리가 탁해지고, 마치 쉰 목소리가 나타나고 말하기가 어려워진다. 목소리 변화는 피로나 과도한 목소리 사용, 감기로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쉰 목소리가 몇 주씩 지속되면 이것은 심각한 후두와 성대에 이상이 일어난 음성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더 나아가 이는 후두에 생긴 종양, 후두 마비 등의 보다 광범위한 질환의 초기 증상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절대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갑상선에 생긴 종양으로 인해 후두가 영향을 받고 증상이 먼저 목소리 변화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갑상선 종양은 매우 흔하다.
![6dbf40ff75e73778a2dcfbf6daedec76_1761526745_5449.jpg 땡큐서울의원 - [성명훈 원장] 당신의 쉰 목소리, 무슨 뜻인가?](https://tqseoulnew.mycafe24.com/data/editor/2510/6dbf40ff75e73778a2dcfbf6daedec76_1761526745_5449.jpg)
목 앞쪽에 자리한 갑상선은 성대 바로 아래에 위치한다. 갑상선 바로 옆으로 후두와 성대를 움직이는 반회후두신경이 지난다. 갑상선 결절이나 염증, 혹은 암으로 인해 성대를 지배하는 반회후두신경이 눌리거나 손상되면 성대의 운동성이 떨어지며 목소리가 변하게 된다. 갑상선암 수술 후에도 이런 신경 손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현상이 바로 성대 마비다. 성대가 한쪽 또는 양쪽에서 제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발성이 어렵고, 공기 새는 소리나 떨리는 목소리가 나타난다. 말소리에 힘이 없거나 금방 피로해지는 느낌도 같은 원인에서 비롯된다.
![6dbf40ff75e73778a2dcfbf6daedec76_1761526768_289.jpg 땡큐서울의원 - [성명훈 원장] 당신의 쉰 목소리, 무슨 뜻인가?](https://tqseoulnew.mycafe24.com/data/editor/2510/6dbf40ff75e73778a2dcfbf6daedec76_1761526768_289.jpg)
또한 성대 결절이나 폴립, 갑상선암, 후두암, 신경 손상 등 다양한 질환이 쉰 목소리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2주 이상 목소리 변화가 지속된다면 반드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목소리 변화는 인체가 보내는 경고음 중 하나로, 조기에 진단하고 관리한다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
진단은 기본적으로 후두내시경검사를 통해 진행된다. 의료진이 내시경을 이용해 성대의 움직임, 점막 상태, 병변 유무 등을 직접 관찰한다. 필요할 경우 스트로보스코피 검사를 통해 성대의 진동 패턴을 분석하거나, 음향 분석 장비를 이용해 객관적으로 음질과 발성 기능을 측정한다. 이러한 검사는 성대의 구조적·기능적 이상을 초기에 파악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성대에 결절, 폴립, 혹은 미세한 신경 손상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6dbf40ff75e73778a2dcfbf6daedec76_1761526784_2647.jpg 땡큐서울의원 - [성명훈 원장] 당신의 쉰 목소리, 무슨 뜻인가?](https://tqseoulnew.mycafe24.com/data/editor/2510/6dbf40ff75e73778a2dcfbf6daedec76_1761526784_2647.jpg)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다. 성대 결절이나 폴립처럼 음성 오남용으로 생긴 질환은 대부분 음성치료로 호전된다. 음성치료는 단순히 발성을 교정하는 훈련이 아니라, 잘못된 호흡과 근육 사용 습관을 바로잡아 성대의 기능을 정상화하는 재활 과정이다. 주 1회, 약 한 달 정도의 꾸준한 치료를 통해 많은 환자들이 정상적인 음성을 되찾는다. 반면 성대마비나 구조적 손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수술 치료도 필요하다. 후두미세수술, 레이저수술, 성대주입술 등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치료 후에도 재발 방지를 위해 음성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치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방과 조기 인식이다. 교사, 상담사, 방송인, 콜센터 직원 등 목소리를 주로 사용하는 직업군은 성대에 과도한 부담이 쌓이기 쉽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일종의 건강 관리처럼 정기적인 성대 검진이 필요하다. 또 평소 성대를 보호하기 위해 큰 소리나 고함, 속삭임 같은 극단적인 발성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성대 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과 알코올은 성대를 건조하게 만들고, 흡연은 성대 점막을 자극해 만성 염증을 유발하므로 삼가야 한다.
칼럼기고_ 땡큐서울의원 이비인후과 성명훈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