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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부] [하정훈 원장] 귀밑 멍울, 단순 림프절일까? 놓치기 쉬운 ‘이하선종양’

관리자 2026.01.29 08:13 1381

우리 몸에는 침을 분비하는 침샘이 있으며, 이 침샘에서도 종양이 발생할 수 있다. 침샘은 크게 주타액선과 소타액선으로 나뉜다. 주타액선에는 이하선(귀밑샘), 악하선(턱밑샘), 설하선(혀밑샘)이 있고, 소타액선은 입안 점막과 볼, 입천장, 인두, 후두 등에 퍼져 있는 작은 침샘들을 말한다. 이 가운데 가장 크고 침 분비량이 많은 이하선에서 침샘 종양의 70~80%가 발생한다.


땡큐서울의원 - [하정훈 원장] 귀밑 멍울, 단순 림프절일까? 놓치기 쉬운 ‘이하선종양’


이하선종양, 대부분 양성이지만 안심은 금물

이하선종양은 크게 양성과 악성(암)으로 구분된다. 전체의 약 90%는 양성, 약 10%는 악성으로 알려져 있다. 양성종양은 종류가 10여 종이 있는데, 가장 흔한 ‘다형선종’은 성장 속도가 느리고 통증이 없어 방치되기 쉽다. 하지만 오래 두면 악성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하선 악성종양(침샘암)은 20여 종류에 달하며 저마다 다양한 성질을 보인다. 암의 성질이 나쁠수록(악성도가 높을수록) 성장 속도가 빠르고, 주변 조직에 단단히 고정돼 잘 움직이지 않는 특징이 있다. 병이 진행되면 림프절 전이나 안면신경 마비가 나타날 수 있고, 드물게 심한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문제는 대부분의 양성종양과 초기 악성종양이 증상만으로는 구별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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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아래 만져지는 멍울, 가장 흔한 신호

이하선종양의 대표적인 증상은 귀 아래나 앞쪽 볼 부위, 또는 턱 주변에서 만져지는 멍울이다. 통증이 없고 수개월 또는 수년간 크기 변화가 거의 없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멍울이 갑자기 빠르게 커지거나 딱딱해진다면 즉시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한다.

종양을 방치하면 암을 키우는 꼴이 되거나, 양성 종양이 암으로 변할 위험이 있다. 또한 종양이 커질수록 안면신경 손상의 위험이 커지고, 수술 범위가 넓어져 수술 흉터도 길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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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의 시작은 초음파, 치료의 핵심은 수술

이하선종양은 기본적으로 초음파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필요에 따라 초음파 유도 세침흡인검사나 CT, MRI 등을 추가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정확한 진단은 수술 후 조직 검사를 통해 내려진다. 즉, 이하선종양 수술은 치료인 동시에 정확한 병명을 확인하는 최종 과정이기도 하다.


이하선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안면신경 보존이다. 안면신경은 이하선을 관통해 지나가기 때문에, 수술 시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려면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깊은 이해와 풍부한 경험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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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수술 방법

수술 방법과 절개 범위는 종양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결정된다. 안면신경보다 바깥쪽(피부 쪽)에 위치한 종양은 대부분 피막외 절제술로 비교적 쉽게 제거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이하선 천엽 부분절제술이나 심엽 부분절제술, 이하선 전절제술 등 다양한 방식이 적용된다. 만약 수술 후 조직 검사에서 악성으로 확인되면, 병기와 악성도에 따라 추가로 방사선 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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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발견이 예후를 좌우한다

이하선종양은 조기에 발견해 정확히 진단하고, 경험이 풍부한 두경부외과 전문의에게 수술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증상이 가볍더라도 귀 주변에서 멍울이 만져진다면 ‘별일 아니겠지’ 하며 넘기지 말고 전문의를 찾는 것이 안전하다.


일찍 수술할수록 과정은 간단해지고 결과도 좋다. 또한 안면신경 손상 위험과 수술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하선종양은 ‘지켜보는 병’이 아니라 ‘적절한 시기에 치료해야 하는 병’임을 꼭 기억해야 한다.


칼럼기고_ 땡큐서울의원 이비인후과 하정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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