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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땡큐서울의원 음성클리닉_ 성명훈 원장 의학칼럼] 나이 들어 변하는 쉰 목소리, 단순 노화일까 성대 질환의 신호일까?

땡큐서울의원 2026.05.22 08:59 8

나이가 들수록 몸의 근육량이 줄어들고 피부 탄력이 떨어지는 것처럼, 목소리를 만드는 성대 역시 노화의 영향을 받는다. 특히 성대 근육이 점차 위축되고 얇아지면 발성 시 성대 사이에 틈이 생기게 되는데, 이 틈으로 공기가 새어 나가면서 쉰 목소리가 나거나 목소리에 힘이 없어지는 변화가 나타난다. 예전처럼 큰 소리를 내기 어렵고, 고음이 잘 올라가지 않는 증상 역시 대표적인 노화 현상 중 하나다.


하지만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그렇다”고 넘기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 목소리 변화가 단순한 노화가 아니라 성대결절이나 노인성 발성장애, 더 나아가 성대 질환의 신호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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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는 단순한 근육이 아니라 매우 정교한 진동 기관이다. 성대 내부에는 진동을 담당하는 ‘성대고유층’이라는 구조가 존재하는데, 노화가 진행되면 이 조직이 얇아지고 탄력을 잃으면서 딱딱 해진다. 결국 성대 진동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며 목소리가 거칠고 불안정하게 변하게 된다.


목소리의 노화 양상은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남성은 성대 근육 위축으로 인해 목소리에 힘이 없어지고 거칠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반면 여성은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의 영향으로 목소리 톤이 낮아지고 걸걸하게 변하는 경우가 흔하다.


여기에 침샘 기능 저하로 인한 입 마름 증상, 인후두 역류질환 증가 등이 더해지면 목 이물감이나 가래 끼는 느낌이 동반되기도 한다. 반복적인 헛기침이나 목 사용 습관 역시 성대 피로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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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단순 노화에 의한 쉰 목소리와 질환에 의한 음성 변화를 구분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특히 2주 이상 지속되는 쉰 목소리는 단순 성대결절이나 성대 폴립뿐 아니라 초기 성대암의 신호일 수도 있다. 또한 폐암이나 갑상선암이 성대 신경을 침범하면서 처음으로 목소리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으로 발생하는 성대 유두종 역시 반복적인 쉰 목소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방치할 경우 병변이 커지고 위험해진다.  따라서 목소리 변화가 오래 지속된다면 반드시 후두 내시경 검사를 통해 성대 움직임과 병변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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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노인성 발성장애를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여기며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회활동과 대인관계를 활발히 유지하는 액티브 시니어가 증가하면서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음성 재활치료가 있다. 주 1회 정도씩꾸준히 발성 훈련을 시행하면서 잘못된 발성 습관을 교정하고 성대 사용을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필요에 따라 성대 사이 벌어진 틈을 메우는 성대 주입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스테로이드나 필러 등을 이용해 성대 볼륨을 보강하면 보다 안정적인 발성이 가능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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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는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사회적 관계와 의사소통을 유지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작은 목소리 변화 하나가 자신감 저하와 사회활동 감소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평소 성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흡연과 과도한 음주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복식호흡을 통해 성대 부담을 줄이고, 무리한 고음 발성이나 반복적인 헛기침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쉰 목소리가 오래 지속되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음성 질환은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단순 노화라고 넘기기보다, 지속되는 성대결절이나 발성장애 증상이 있다면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칼럼기고_ 땡큐서울의원 이비인후과 성명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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