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갑상선 vol. 6. 2026년 01월
소아청소년 갑상선암, 안 아픈 목멍울이 만져지면 초음파검사를 받으세요
(A palpable neck lump without pain could be a tumor or a cancer; Thyroid cancer in childhood and adolescence)
땡큐서울의원 이비인후과 하정훈 대표원장
(월간 갑상선은 땡큐서울의원에서 발행하는 웹진으로, 갑상선암과 갑상선 질환에 대해 증례 소개와 함께 최신 의료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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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안 아픈 목멍울이 만져지면 초음파검사 받으세요.
(아이들에게 목멍울이 만져질 때 통증이 있으면 대부분 림프절염입니다.)
2. 드물지만, 아이들에게도 갑상선암이 생깁니다. 소아청소년 갑상선암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어요.
3. 소아청소년 갑상선암 수술은 경험 많은 의사에게 받으세요.
땡큐서울의원 이비인후과/내분비내과/병리과
# 여아 12세
- 2-3년 전 목멍울이 만져지고 통증이 있어 동네에서 치료 받은 적 있음.
- 이후 통증은 없어졌으나 목멍울은 여전히 만져짐.
- 최근 목멍울이 더 커지고 반대쪽 목에서도 만져져서 동네 의원을 거쳐 본원에 내원함.
좌상. 갑상선, 전체가 암 덩어리; 나머지 사진은 림프절 전이 소견
경험이 많은 전문가는 사실 만져만 봐도 심각한 종양 내지 암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고,
나이를 고려하면 갑상선암을 쉽게 의심할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초음파검사 사진을 딱 보면, 조직검사(세포검사) 없어도 갑상선암을 진단할 수 있는 소견입니다.
통증이 있는 목멍울에는 관심이 많고 병원을 쉽게 찾지만,
통증이 없는 목멍울은 상대적으로 관심을 못 받는 게 참 안타깝습니다.
특히 소아청소년기(만 19세 이하)에는 암이 잘 안 생기기는 해서,
목멍울이 만져진다고 먼저 암을 의심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40세 이상 성인의 목멍울은 암을 먼저 의심해야 합니다.)
소아청소년기 목멍울 중에서,
통증이 없이 만져지고, 단단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커지는 목멍울은 심각한 종양 또는 암일 수 있습니다.
크기 기준은 딱히 없는데, 대체로 1.5cm 이상 크기이면서,
납작한 모양이 아닌 동그란 구슬 모양이면 더 관심을 가지고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검사는 초음파검사가 가장 중요하고 정확합니다."
소아청소년기(19세 이하) 목멍울 검사를 위한 초음파검사는 건강보험에서 급여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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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갑상선암이 매우 드물기는 합니다.
19세 이하 갑상선암 환자 발생수는 2022년(가장 최신의 국가암등록통계 자료)에 207명이었습니다.
문제는 소아청소년 갑상선암 발생률이 조금씩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직접 지난 20년 동안의 소아청소년 갑상선암 발생자수 및 발생률(10만명당 발생자수)을 조사해 보았습니다.
<그래프 설명> 2002년부터 2022년까지 갑상선암 발생 추이 비교.
상단 그래프(발생자수): 2014년 이후 전체 연령(붉은 점선)의 발생자수는 급격히 줄었다가 서서히 늘어나는 반면, 소아청소년(파란 실선)은 감소 없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단 그래프(발생률): 출생자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발생률이 더 중요한 수치인데,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을 보면 소아청소년의 증가세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는 검진 효과를 배제하더라도 실제 발병 위험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자료분석: 땡큐서울의원 하정훈 원장, 국가암등록통계 이용)
소아청소년 갑상선암은 매우 드물지만 분명히 존재합니다.
소아청소년 갑상선암은 대부분 늦게 발견되고 심각한 상태여서 수술 난이도가 높고 수술 휴유증이 큽니다.
안 아픈 목멍울에 대한 부모의 작은 관심이 아이의 평생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땡큐서울의원 갑상선암센터
소아청소년 갑상선암은 성인보다 진행 속도가 빠르고 림프절 전이가 흔합니다.
앞선 환자처럼 발견이 늦어지면 수술 범위가 매우 커집니다. 평소 수술이 빠른 편인 필자로서도 5시간은 족히 걸릴 대수술이 예상되는, 매우 위중한 상태였습니다.
물론 수술 후 방사성요오드치료까지 잘 받으면 예후는 좋은 편입니다.
그런데 성대 신경 주변에 림프절 전이가 흔해 수술 중 성대 신경이 다치면 평생 쉰 목소리로 살아야 하고, 부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면 평생 칼슘약을 먹으며 손발 저림을 견뎌야 합니다.
특히 소아의 부갑상선은 정상 지방조직과 모양과 색이 비슷해, 림프절을 광범위하게 제거할 때 부갑상선을 찾아서 살리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대한갑상선학회 가이드라인에서 "소아청소년 갑상선암 수술은 합병증 위험이 크기 때문에, 수술 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의사가 집도하는 것이 좋다"고 권유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요약
1. 안 아픈 목멍울이 만져지면 초음파검사 받으세요.
(아이들에게 목멍울이 만져질 때 통증이 있으면 대부분 림프절염입니다.)
2. 드물지만, 아이들에게도 갑상선암이 생깁니다. 소아청소년 갑상선암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어요.
3. 소아청소년 갑상선암 수술은 경험 많은 의사에게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