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NQLATEST NEWS

성대폴립은 성대에 물집처럼 생기는 혹으로, 성인을 중심으로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후두 질환이다. 성대는 우리가 목소리를 낼 때, 서로 밀착한 상태에서 공기의 흐름을 받아 빠르게 떨리며 소리를 낸다. 짧은 말을 하더라도 성대의 점막은 수천 번 이상 진동하며 소리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충격에 민감하고 손상되기 쉬운 조직이기도 하다. 무리한 음성 사용이나 잘못된 발성 습관이 반복되면 성대 점막에 상처가 생기고, 이로 인해 염증과 부종이 발생하면서 성대폴립이 형성된다.
초기 성대폴립은 단순한 물집에 가까운 상태로, 이 시기에는 목소리 사용을 줄이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초기 증상을 무시하거나 단순한 피로로 여긴다는 점이다. 목소리가 잠기거나 이물감이 느껴지고, 고음을 낼 때 목소리가 갑자기 끊기며 ‘음 이탈’이 발생하는 등의 증상은 성대폴립의 전형적인 초기 신호다. 이런 증상을 방치한 채 무리한 발성을 지속하면 성대결절이나 만성적인 음성 장애로 발전할 수 있다.
성대폴립이 악화되면 자가 치료나 휴식만으로는 회복이 어렵다. 특히 크기가 커지거나 단단해져 성대 점막에 섬유화가 진행된 경우, 약물이나 음성치료만으로는 효과를 보기 힘들고, 결국 후두미세수술이라는 외과적 치료가 필요해진다. 이 수술은 전신마취 하에 입안으로 내시경을 삽입하고, 수술용 현미경을 이용해 성대를 확대 관찰하며 미세한 폴립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성대는 구조적으로 민감한 부위이기 때문에, 폴립 외의 주변 조직이 손상되지 않도록 고도의 정밀함이 요구된다.
수술은 보통 20분 내외로 짧고 안전하게 끝나지만, 수술 그 자체보다도 이후의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수술 직후에는 가능한 한 목소리를 사용하지 않고 성대를 완전히 쉬게 해야 한다. 대체로 1~2주는 침묵을 유지하는 것이 권장되며, 이 시기를 잘 넘기는 것이 재발 방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회복이 완료된 후에도 음성이 예전처럼 돌아오지 않거나 발성이 불편한 경우에는 음성치료를 통해 재활을 진행한다. 이는 단순히 물리적인 회복이 아니라, 잘못된 발성 습관을 바로잡고 성대를 건강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다시 배우는 과정이다.
성대폴립은 직업적으로 목소리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경력 단절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반복적으로 재발하며 만성적인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 특히 교사, 콜센터 직원, 판매직, 방송인, 성악가처럼 음성 사용량이 많은 직업군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무리한 발성뿐 아니라, 목소리가 이미 피곤하거나 쉰 상태에서 계속해서 목을 사용하는 것도 성대폴립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목소리를 혹사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필요 이상으로 큰 소리를 내는 것을 피하고, 시끄러운 장소에서는 마이크 등을 활용해 발성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 또 야식, 자극적인 음식, 카페인 섭취는 위산 역류를 유발해 성대 점막을 약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음주와 흡연은 성대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는 만큼, 성대폴립의 주요 악화 요인으로 작용한다.
땡큐서울의원 이비인후과 성명훈 원장은 “성대폴립은 예방과 조기 대응이 핵심이다. 목소리에 평소와 다른 변화가 느껴지거나 쉰 목소리가 오래 지속될 경우,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을 권한다. 간단한 내시경 검사만으로도 성대폴립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상태에 따라 음성치료나 수술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초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대부분의 성대폴립은 완전히 회복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출처 : 바이오타임즈(https://www.bio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064